27일 오후 2시 25분께(한국시간 4시 25분)베트남 호치민시(市) 중심가에 위치한 한국 포스코건설 직영 주상복합 건물 `다이아몬드 플라자'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만에 진화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불은 이 건물 13층 헬스클럽 내의 건식 사우나에서 온도 과열로 인한 누전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우나 시설 일부가 소실됐다. 불이 나자 이 건물에 입주한 석유공사와 KOTRA, 아디다스, 모빌사 등 40여개 업체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화재는 건식 사우나에 있던 고객이 온도를 최고로 올린 뒤이를 정상온도로 돌려놓지 않고 나가면서 누전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소방 관계자 등 전문가들과 함께 정확한 화인 조사 및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건물은 포스코 건설이 지난 1999년 문을 연 호치민시 최대의 주상복합 건물 가운데 하나로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이다. 이 가운데 1-4층에는 백화점 매장이 들어서 있으며, 5-12층은 사무실 전용공간,13층은 헬스클럽 등 위락시설, 14-20층은 아파트로 각각 구분돼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