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존재한다…교회는 사회봉사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증거해야 한다…교회의 직제와 운영은 민주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한다….'


지난 25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창립 예배를 드린 '바른교회 아카데미'가 제안한 '바른교회 이정표'의 일부다.


바른교회 아카데미는 교파를 초월해 목회자와 교수들이 참여한 교회개혁 모임.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를 비롯해 정주채(이사장) 김원배 임택진 목사 등 2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창립예배에서 김 목사는 설교를 통해 "내가 교회의 주인이라는 생각 때문에 교회가 분쟁을 겪고 있다"며 "하나님이 교회의 주인이 되는 로드십(Lordship)의 회복이 한국 교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바른교회 아카데미는 △시스템 개혁을 통한 건강한 교회 만들기 △목사·장로 등 교회 상부조직의 교육을 통한 개혁 △잘하고 있는 교회와의 연대를 통한 교회 개혁운동 등을 활동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당회의 역할을 재규정하는 것을 비롯해 원로목사제 폐지,목사와 장로 평가제,예산 편성과 집행의 분리 등을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내놓았다.


바람직한 교회로 거듭나기 위한 10가지 지침을 담은 바른교회 이정표도 제안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