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플랜트 수주 100억달러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플랜트 위크(Plant Week) 2004'가 27일 오전 10시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공동 주최로 이날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마수드 아브카(Masoud Abka) 이란 이스파한제철소 회장을 비롯해총 15명의 플랜트 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정부 책임자들이 직접 참석해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 계획을 발표하고 국내 플랜트업체들과 개별 수주상담을 벌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전경련 현명관 부회장, 윤영석 플랜트산업협회 회장(두산중공업부회장) 등 주요 경제계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플랜트 프로젝트개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스파한 제철소의 마수드 회장이 이란제철소 확장계획을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가나 석유화학 플랜트 확대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알바삼그룹 플랜트 프로젝트 ▲이라크 바라니그룹의 이라크재건 합작투자 ▲쿠웨이트 석유공사의 원유개발 계획 및 전망 ▲스리랑카 수자원공사의 설비 확장계획 ▲하노이상수도공사의 상수도설비 확장 계획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행사 이틀째인 28일 오전에는 국내외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한 '해외 플랜트프로젝트 파이낸싱 세미나'를 통해 해외 플랜트 수주 지원방안과 국내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이후 본격적인 수주상담과 관련기업 방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경련 현 부회장은 "이번 행사가 플랜트 업계의 올해 100억달러 수주 목표 달성 뿐만아니라 향후 발주 예정인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마케팅을 강화하는데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지난 4월 '신흥시장진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수출 효자종목으로 자리잡은 플랜트 산업분야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재계는 노무현 대통령의 해외순방 과정에 국내 플랜트업계의 해외활동이 주목받은데다 최근 노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시스템 재검토를 지시한 바 있어 해외 플랜트 수주와 관련된 제도개선과 금융지원이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