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기업 투자의견 제각각 ‥ 가스공사 고배당메리트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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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부진 기업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천차만별이다.
투자의견이 낮아진 종목들이 많지만 거꾸로 "지금이 저가매수 찬스"라는 분석이 나오는 종목도 적지 않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 팬택앤큐리텔 한국가스공사 등은 3분기 실적발표이후 투자의견이 크게 낮아졌다.
이날 현대증권은 LG필립스LCD에 대해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으로 4분기 이후 상당기간 영업적자를 보일 수도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이하'로 떨어뜨렸다.
팬택앤큐리텔도 4분기 영업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대우증권은 "세계시장에서 GSM(유럽식) 휴대폰 시장 비중이 70%를 넘지만 팬택앤큐리텔의 3분기 매출 가운데 GSM 휴대폰 비중은 1%에 불과하다"며 "상당기간 수익성 개선은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스공사는 3분기 실적 악화로 고배당 메리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평가다.
LG투자증권은 "가스공사의 올해 예상 배당금이 1천9백원에서 1천6백50원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반면 농심은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은 '매수' 일색이다.
대우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농심에 대해 "라면 매출 부진,스낵시장 침체 등으로 3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되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지금은 4분기 실적에 주목할 때"라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