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여걸들 제주 바람맞이‥CJ나인브릿지 29일 개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 LPGA투어인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백35만달러)이 29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나인브릿지CC(파72·6천2백99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세계최강 애니카 소렌스탐(38·스웨덴)을 비롯 상금랭킹 2위 로레나 오초아(23·멕시코),박세리(27·CJ),박지은(25·나이키골프),안시현(20·코오롱엘로드),김미현(27·KTF) 등이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대회에는 미국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다.
올 시즌 상금랭킹 '톱10' 가운데 3승씩을 거둔 메그 맬런(3위)과 크리스티 커(5위)가 출전하지 않는 것은 물론 '톱20'위권인 줄리 잉스터,웬디 둘란,팻 허스트 등도 나오지 않는다.
상금랭킹 상위 30명 가운데 미국선수는 동양계인 킴 사이키(23위)를 제외하고 한명도 없고 30위권 이하의 일부 선수들만 참가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날씨가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날씨에 얼마나 적응을 잘 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그린을 어떻게 읽느냐도 스코어와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원래 2001년 창설됐으나 당시 9·11테러사태로 연기돼 2002년 첫 대회가 열렸다.
박세리가 합계 3언더파 2백13타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안시현이 합계 12언더파 2백4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3년 연속 한국선수가 정상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특히 안시현처럼 깜짝우승으로 '신데렐라'가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국내파 중에서는 김주미와 송보배가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라운드는 SBS가,3라운드는 SBS골프채널이 각각 중계할 예정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