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돋보이는' 선전 ‥ 휴대폰부문 약진등 실적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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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가가 휴대폰 부문의 약진 등 안정적인 실적 증가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IT(정보기술) 불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LG전자는 25일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전주말보다 0.46% 하락한 6만5천2백원에 마감됐다.
특히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주목된다.
외국인은 지난주 LG전자를 순매수 1위(88억원)에 올려놓은데 이어 이날도 9만주를 순매수했다.
정용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LG전자의 선전은 다른 IT주들과 달리 분기별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 3.8%에서 올 3분기 9.4%로 급격하게 향상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7%와 92.0% 늘어났으며 4분기에도 56.8% 증가할 것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추정했다.
후발업체라는 점이 실적 호전에 '약'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제우 우리증권 연구위원은 "선발업체들이 프리미엄급 휴대폰 시장의 경쟁 격화로 고전하고 있는데 반해 LG전자는 중저가 시장에서의 탄탄한 위치를 기반으로 프리미엄급 시장을 공략한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면서 "실제 지난해 3분기 6위였던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 3분기 4위로 올라서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