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화제의 기업]얼라이드 도멕, 진로인수 참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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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2위의 주류업체가 진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진로 인수전에 대해 취재기자인 김택균 기자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김기자, 얼라이드 도멕이라는 회사가 진로 인수전 에 뛰어들었는데 어떤 업체죠?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얼라이드 도멕은 세계 2위 의 주류회사로 65개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CG)얼라이드 도멕 현황
-세계 2위 주류회사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운영
-국내 자회사 진로발렌타인
주류외에도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망인 베스킨 라빈스, 던킨 도너츠, 토고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라이드 도멕의 국내 자회사로는 진로발렌타인이 있습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얼라이드 도멕과 진로가 7대3의 비율로 합작해 만든 회사입니다.
지금까지 시장에선 얼라이드 도멕이 진로를 인수할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왔습니다.
[앵커]
이번 인수 얘기는 그럼 공식적으로 발표된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얼라이드 도멕의 국내 자회사인 진로발렌타인스 데이비드 루카스 사장은 25일 스페인 세고비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로는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매물로 나와 있는 가장 가치있는 주류업체중 하나"라며 "진로 인수를 적극 추진하 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얼라이드 도멕의 진로인수 추진설이 직간접적으로 흘러나왔으나 얼라이드 도멕측의 책임있는 인사가 진로 인수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얼라이드 도맥이 왜 인수전에 뛰어든거죠?
CG)진로 인수 추진 배경
-인수가치 높은 매물
-아시아시장 성장 발판
-일본시장 고성장 예상
[기자]
루카스 사장은 "현재 유럽 주류시장은 정체상태인 반면 아시아 시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면서 "진로는 아시 아 시장에서 몇 안남은 매력적인 매물이며 얼라이드 도멕 은 진로 인수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을 꾀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진로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크다"면서 "그동안 합작관계인 산토리와의 계약문제가 진로 인수의 걸림돌이었지만 진로 인수로 인한 긍정적 효과 가 더 크기 때문에 인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 다.
[앵커]
인수 방식도 궁금한데요. 채권단과 인수 협상은 어 떻게 될것 같습니까?
S)한국 재벌기업과 컨소시엄 구성
[기자]
루카스 사장은 "외국업체가 단독으로 진로를 인수해 경영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진로를 인수한다면 한국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게 될 것이고 그 대상은 재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매각가격 1.9조~2.5조는 비현실적"
루카스 사장은 1조9천억~2조5천억원대로 거론되고 있는 진로의 인수 가격에 대해 "채권단 입장 에서야 당연히 많은 돈을 받고 싶겠지만 사업적 측면에서 냉정히 판단한다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가격은 무리가 있다"면서 "진로가 한국 시장에서는 이미 성장 한계점 에 다다랐다는 것도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요인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집행유예로 석방된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과 관련해서는 "장 전 회장으로서는 당연히 진로를 되찾고 싶 을 것"이라며 "그가 향후 진로 매각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리라 예상하지만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피력했다.
앵커>
외국업체의 공식적인 인수 발표로 국내업체들의 움 직임도 빨라질 듯 한데 국내업체들 가운데 인수후보군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자금력 하나만 놓고 보자면 단연 롯데가 앞서는 상황입니다.
S)롯데햄우유, 대선주조 인수
롯데는 최근 롯데햄우유 신준호 부회장이 대선주조 경영권 을 인수하면서 소주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가 아니 냐는 관측을 낳게 하고 있는데요.
물론 롯데는 대선주조 인수가 신 부회장 개인차원의 투자 라고 밝히고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윤곽이 잡힐 것 같습니 다.
영업 노하우 측면에서는 두산이 가장 선두에 있습니다.
S)두산, 컨소시엄 구성 계획
두산은 경월소주를 오랫동안 경영해 왔는데 진로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습 니다. 하지만 역시나 중요한 것이 자금 문제인데 두산은 단 독참여 보다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가지 걸림돌은 두산이 진로를 인수할 경우 독과점 형태 가 된다는 점에서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입 니다. 하지만 어차피 누가 가져가도 50%이상의 점유율을 되는건 마찬가지 아니나며 문제없다는게 두산측의 반응입 니다.
S)대한전선, 진로 최대 담보채권자
진로의 최대 담보채권자인 대한전선의 경우 일찌감치 진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준비된 인수업체로 평가받 고 있는데요.
지난 2002년에 무주리조트 인수에 이어 지난달 쌍방울 경 영권 인수, 또 최근에는 진로산업 인수를 추진하며 뛰어난 M&A 능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밖에 진로 인수를 위해 M&A전문가를 영입한 동원과 CJ 의 움직임도 관심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