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초반 상승하는 듯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전주보다 13.77포인트 떨어진 828.17에 마감됐다.


채권 금리는 콜금리 동결의 충격에서 벗어나 2주 연속 안정을 찾으며 전주보다 0.02%포인트 내린 연 3.54%로 장을 마쳤다.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희비가 엇갈렸다.



2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편입 비율이 60% 이상인 주식고편입형펀드와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2.72%와 2.59% 떨어졌다.


반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단기·중기형이 0.08%,장기형이 0.11% 올랐다.


이번주 증시는 고유가 등의 악재로 인해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공산이 커 보인다.


최근 주가 조정에도 불구,종합주가지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때문에 미국의 고수익·고위험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에 자산의 일정 정도를 배분하길 권하고 싶다.


지난 9월 미국은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내달에도 또다시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인상은 미국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 인상은 채권수익률 인상(채권값 하락) 요인이 된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한 하이일드채권의 경우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경기 회복으로 발행 기업들의 재무상태가 개선돼 하이일드채권 가격은 상승(수익률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미국 하이일드채권펀드의 수익률은 그만큼 올라가게 된다.


현재 국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콜금리 수준에 바짝 다가서 있어 추가 하락이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국내 채권형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은 다소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배당주펀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이관순 미래에셋증권 애셋매니지먼트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