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98P 하락한 820.63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58.25를 기록하며 4.40P 내렸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던 주식시장은 헌재의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대한 선고 전후로 급락세로 돌아서며 한 때 814P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이 3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0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지만 강도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기관은 1천207억원 어치의 물량을 쏟아냈으며 개인은 1천4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908억원 순매도. 전기가스,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특히 의료정밀,건설,비철금속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SK텔레콤,LG전자,SK가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곤 POSCO,국민은행,현대차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하락했다. 3분기 실적과 관련 증권사의 부정적 평가가 다수 나온 삼성SDI가 5% 남짓 하락했고 삼성전기,하나은행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위헌 결정으로 계룡건설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으며 대표 건설주들인 대우건설,대림산업도 낙폭이 컸다.반면 현대산업은 2.2% 상승.한편 대신증권이 부정적 평가를 내놓은 삼성테크윈은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다음(5.1%).레인콤(4.1%),CJ인터넷(5.6%),네오위즈(7.4%),엠텍비젼(6.1%)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반면 LG텔레콤과 LG홈쇼핑은 강보합을 기록. 행정수도 이전 수혜주로 거론되던 씨씨에스가 위헌 결정 영향으로 6.1% 떨어진 반면씨티그룹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인터플렉스는 3% 가까이 올랐다. 거래소에서 502개 종목이 내렸으며 상승 종목수는 218개에 불과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3개를 포함 291개 종목이 올랐고 495개 종목은 하락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국제 유가 등 기존 악재에 정부의 SOC사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며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문제가 재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가는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