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보고서와 관련 강력하게 반발했던 정부가 정작 올 6월까지만 해도 지난해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대국민 홍보자료로 이용한 것은 물론 참여정부 중장기 목표지표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대통령이 발간사를 쓰고 이 부총리가 머리말을 쓴 재경부 발행의 '역동과 기회의 한국'이라는 참여정부의 정책책자에는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의 목표지표가 바로 WEF순위"라고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불과 한달전 재경부가 무가지에 게자한 광고에서 '파이낸셜타임즈와 무디스. 다우존스 등 세계가 먼저 우리경제를 자신하고 있다'는 재경부 광고에 언급된 기관들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날에는 또다시 근거가 없다고 하지 않을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달콤한 말에만 솔깃하고, 정작 쓴 소리는 외면하고 국정운영의 목표로까지 홍보하던 지표를 일년도 채 못돼 엉터리라고 폄하하는 재경부는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