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3시 20분께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속사2리 `신약수' 부근에서 배드민턴 동우회 회원 등 34명이 탄 ㈜미진 소속 76거 4014 버스(운전자 서현석.43.서울시)가 15m 도로 아래로 추락, 전도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서씨와 승객 등 7명이 숨지고 2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방아다리 방면에서 신약수 방면 8번 군도 `S'자형 급경사 내리막길을 달리던 버스가 30여초 가량 좌우로 크게 흔들리다가 진행 방향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밑으로 구르면서 전도됐다. 탑승자들은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50~70대 연령층의 상록수 배드민턴 동우회원들로 이날 오전 8시 서울을 출발, 계방산 일대 단풍 관광 등을 마치고 오후 3시께 서울로 귀경중이었다. 사고 당시 버스가 가드레일과 나무를 잇따라 들이 받아 일부 탑승자들이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며 10여명이 버스 밑에 깔려 사상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강릉 고려병원을 비롯해 진부 정형외과 등 인근지역 병.의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인명피해 및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