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국내외 악재 속에 큰 폭 하락하며 한달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16포인트(3.17%) 급락한 828.61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에 이어 이날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수 하락을 방어해온 프로그램 매수가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 낙폭을 더욱 키웠다. 전 업종지수가 내린 가운데 건설업(-6.89%)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최근 단기 급등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2.28% 내린 42만8천5백원으로 마감됐고 SK텔레콤(-3.78%) 현대차(-4.54%) 등도 큰폭 하락했다. 반면 KT는 배당매력이 부각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유일하게 강보합을 나타냈다. 철구조물 제조업체인 신한TS는 LCD장비업체인 참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3분기 실적호조와 자사주 매입이 호재로 작용한 통일중공업도 7.32%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