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 4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증권은 20일 "최근 기아차 주가가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약세를 보였지만 신차 스포티지의 판매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 4분기에는 4천2백33억원의 사상최고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의 4천23억원보다 5.2% 많은 것이다. 동원증권 서성문 연구위원은 "스포티지가 이달들어 하루평균 4백11대씩 계약돼 현대자동차의 NF쏘나타(3백94대)를 앞질렀다"고 전했다. 그는 "스포티지는 영업마진이 높기 때문에 3분기에 3.0%까지 떨어진 영업이익률도 4분기에는 10.4%로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손종원 연구위원도 "내수침체와 리오의 생산차질로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추정치보다 28%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는 28일 발표될 3분기 실적은 실망스럽겠지만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면서 "기아차가 자동차주 중에서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