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수퍼에서도 박카스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국에 허가 신청을 냈지만 약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동아제약은 기존 제품에서 일부 성분을 뺀 수퍼판매용 박카스를 허가해 달라고 지난달말 식약청에 요청했습니다. 약국에서만 팔 수 있는 박카스로는 수퍼에서 판매되는 기능성 음료에 설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CG)박카스 매출 추이 실제로 2000억원에 육박했던 박카스 매출은 해마다 줄어 올해 16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아제약의 이같은 움직임에 약사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최현정 약사 박카스로 인해서 약국을 찾는 손님들이 사실 또 많아요. 박카스라는 브랜드 하나로. 근데 그런 사람들이 발길을 끊게 되면 그거가 하나의 시발점이 돼서 오는 손님들이 많으신데 그것이 처음부터 차단이 돼버리니까 경영에 상당히 타격이 올 수 있죠.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박카스의 수퍼 판매를 허용할 경우 다른 제약사들도 잇따라 신청에 나서게 돼 약국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게 약사들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중립적인 시각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식약청 의약품안전과 관계자 "저희에겐 약사의 반발이 중요한게 아니고 어떤게 가장 합리적인 결정인가가 중요한 요인입니다" S)약사심위 3분의 2 약사 출신 하지만 제약업계는 결정 권한을 가진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19명 가운데 12명이 약사 출신인 만큼 식약청이 중립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