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임종태)는 작년 9월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1호가 원자외선 영상분광기(FIMS)를 활용, 지난 1년여 동안은하계 전체의 절반 가량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1호는 현재 하루 평균 5회씩 인공위성연구센터와 교신하면서 은하계 관측자료를 보내오고 있다. 이 위성은 이 밖에도 돛자리(Vela), 백조 자리(Cygnus), 에리다누스 자리(Eridanus) 등의 초신성 폭발 잔해물과 M33(나선은하군)와 LMC(Large Magelanic Cloud.대규모 마젤란은하 구름) 등의 외부 은하도 관측, 우리 은하와 다른 은하간의 비교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자료도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6개월 후면 과학기술위성 1호가 은하계 전체를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1호는 은하의 구성물질 가운데 고온의 가스가 냉각하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원자외선 영역의 빛을 검출, 은하계 구성물질의 발생과 진화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9월 27일 발사됐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21일 오후 3시 센터 1층 세미나실에서 이 위성 발사 1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