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사업 강화전략 중 국내 다른 기업의 해외전략과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이 '해외 에너지 자원개발'이다. 최근 유가급등과 에너지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우리나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란 우려를 없애기 위해 에너지자원 개발에 적극 나선 것. SK는 현재 우리나라 에너지 자급률이 일본의 15% 중국의 60% 수준에 턱없이 부족한 3% 미만인 점을 감안,에너지 자급률을 최소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SK㈜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R&I부문을 중심으로 해외 에너지개발 전략을 강화해 11개국 16개 광구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북서아프리카 남미 카스피해 중국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유망 탐사사업 참여와 매장량 매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계획 하에 SK는 투자를 대폭적으로 확대,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총 5조원 규모의 자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의 이같은 투자는 SK를 제외한 대부분 정유기업들이 외국계기업임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 있는 투자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 이미 SK는 올해만도 남미 최대의 페루 카시미아 가스전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추가로 가스광구 개발권을 확보했으며,브라질의 해상광구 2곳에 대한 개발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예멘에서의 가스사업 확대,카스피해 지역 추가탐사 등 활발한 석유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