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TOP 브랜드 탐방] (10)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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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는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전국에 가맹점 1천6백50여개가 가입해 있어 인지도가 뛰어나다.
BBQ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점포를 낸 데 이어 이달 중 국내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페인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가맹점 모집에 들어가는 것.
BBQ는 내년에 탄생 10주년을 맞는다.
창업주 윤홍근 제너시스 회장은 오는 2020년 전세계 15개 나라에서 5만개 가맹점을 운영할 것이라고 공언한다.
브랜드 세계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밀고나가 세계 최대 외식 브랜드 맥도날드를 제치겠다는 목표다.
이같은 자신감은 초고속 성장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BBQ는 가맹점 1천개를 돌파하기까지 4년밖에 안걸렸다.
같은 가맹점을 모집하는 데 15년이 걸린 맥도날드에 비해 4배 가까이 빠른 성장이다.
외환위기라는 외부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BBQ의 급성장에는 치킨대학이 큰 역할을 했다.
BBQ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제너시스는 경기 이천에 치킨 프랜차이즈를 체계적으로 전수하는 치킨대학을 두고 있다.
BBQ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대학은 내년에 3배 규모로 확대돼 웬만한 대학 캠퍼스 크기가 된다.
BBQ는 "5개 매장을 가동 중인 중국과 이달 중에 1호점을 내는 스페인을 비롯해 전세계 15개국에서 손잡으려고 요청해왔다"며 "매년 1개국씩 진출해 글로벌화를 앞당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BBQ의 경쟁력은 중국에서 입증되고 있다.
상하이에 있는 5개 BBQ 매장(25평 규모)의 하루 평균 매출은 3천5백위안.규모가 10배인 맥도날드와 KFC 매장이 하루 1만∼1만5천위안임을 감안하면 효율면에서 두 배 이상이다.
중국에 들어간 해외 프랜차이즈 중 가장 성공적이라는 세계 빅 브랜드들을 앞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