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사들의 적자가 상반기에 비해 대폭 축소됐습니다. 삼성과 LG카드를 제외한 전업계 전 카드사들이 흑자를 냈습니다. 취재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9월에 LG카드가 월별 흑자를 내면서 카드사들의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데, 카드사들의 실적부터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카드사들의 전체 적자 규모는 3분기 1,2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 : LG카드, 3분기 900억원 적자) LG카드가 9월 170억원의 흑자를 내면서 턴 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LG카드는 지난 3분기 891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LG카드는 지난 7월 1천억원의 적자를 냈고, 8월에 79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9월에는 17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상반기 영업손실이 1조원이 발생할 것과 비교하면, LG카드의 영업손실은 10분지 1로 크게 축소된 것입니다. (S : 삼성카드, 3분기 550억원 수준) 삼성카드도 3분기의 적자 규모가 550억원 수준으로 나타나 상반기 영업손실 1조 3천억원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실적에서 삼성카드의 지난 3분기 지분법 평가손은 300억원 수준으로 지분율 45.9%를 감안하면, 삼성카드의 분기 적자는 550억원에서 600억원 가량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 영업손실은 2조 5천억원을 냈던 카드사들의 3분기 영업손실은 상반기 총 손실과 비교하면 96% 가까이 감소해 상당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카드의 적자가 상당 폭 줄었는데, 나머지 중소형 카드사들은 흑자를 달성했는데, 이에 대해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삼성과 LG카드를 제외한 전업계 전 카드사들이 일제히 흑자를 냈습니다. 삼성과 LG카드를 제외한 전업계 카드사들의 흑자 규모는 150억원 수준입니다. (S :롯데카드 168억원, 비씨 25억원) 롯데카드가 3분기에만 168억원 가량의 흑자를 내면서 누적 순이익이 318억원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마트와 수수료 분쟁을 겪었던 비씨카드도 지난 3분기 25억원 가까이 흑자를 내면서 95억원 수준의 흑자를 냈습니다. (S :현대카드 10억원, 신한카드 30억원) 현대카드도 지난 상반기 부실자산 상각으로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이번 3분기에는 10억원의 흑자를 내면서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습니다. 신한카드도 지난 상반기 39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이번 3분기에는 3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내면서 전체 누적 적자를 10억원 이내로 줄였습니다. 이로써 5개 중소형 카드사 전체가 3분기에 230억원 가량의 흑자를 냈습니다. 중소형사들이 흑자를 내기 시작했고, 대형사들도 속속 흑자 전환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는데, 4분기 영업 전망은 어떻습니까? 지난 3분기까지 대부분 카드사들의 매출액인 카드이용금액, 즉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의 총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S : 부실자산 처리와 잠재 리스크 강화) 하지만, 카드사들의 적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수익 모델을 활성화하는 마케팅을 조금씩 실현했고,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부실 자산과 잠재적인 리스크를 크게 강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 본격적인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S : 삼성.LG카드 4분기 흑자 예상) 삼성카드도 이 달부터는 흑자를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LG카드도 4분기에 월 평균 200억원 내외의 흑자 시현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S : 내수부진 장기화 우려) 소비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카드사용이 극심한 내수부진과 맞물리면서 경기 침체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카드사들이 내수가 크게 활성화돼 대규모 흑자를 내기에는 어렵지만, 그동안 사업의 구조조정과 잠재 부실 처리 등으로 향후 전망을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