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국내 최초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부와 A/V처리부(오디오·비디오 처리부)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지상파DMB칩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제품은 수신부와 A/V처리부가 두 개의 칩으로 구성돼 소비전력량이 많고 원가부담이 높아 소형화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제품은 소비전력이 기존 제품(4백㎽)보다 훨씬 낮은 2백50㎽에 불과해 이 제품을 적용한 지상파DMB단말기로 TV 방송을 볼 경우 기존 제품(약 2시간)에 비해 약 1시간 이상 더 시청할 수 있다.
'모바일 XD 엔진'을 적용,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이 칩을 DMB폰 및 차량용 단말기,노트북,PDA 등에 적용,국내 시장은 물론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칩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연구인력 50명,개발비 60억원을 투입했고 1백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 중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