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의 저조한 실적발표로 4% 넘게 하락했다.


채권금리는 콜금리 동결에 따른 시장 충격이 진정되면서 한 주 동안 금리가 0.1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 수익률도 희비가 엇갈렸다.



1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인 주식고편입형펀드와 증시상황에 따라 주식편입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펀드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3.59%와 3.92% 떨어졌다.


반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단기·중기형이 0.14%,장기형이 0.19% 올랐다.


이번주엔 국민은행 삼성SDI 삼성전기 LG전자 등 대형주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IT기업이 많다는 점에서 증시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일반 주식형펀드 가입시기는 이들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를 확인한 이후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문제는 채권금리 수준도 현저히 낮아져 있어 채권형펀드도 당분간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금융자산보다는 부동산 선박 등에 투자하는 실물자산펀드를 투자대안으로 고려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 투자자는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에 관심을 기울여도 좋을 듯하다.


특히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은 석유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방향으로 산업구조를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수익강화→투자확대→고용증가→소비증대'라는 선순환 상태로 재진입했다는 분석이 많다.


최근 들어 내년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유독 일본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안주영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