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이 한국 증시를 겨냥,잇달아 '독설'을 내뱉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SFB는 8월 이후 한국증시가 상승세를 탄 것과 관련,얼마 전 '가짜 랠리였다'며 단기간에 20% 급락할 가능성을 제기한 데 이어 15일에는 한국 소재업종도 30% 폭락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는 "대부분 아시아 지역의 소재 관련주는 역사적 고점에 도달해있으며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경제가 내년에 경착륙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 경우 한국 소재주 등이 받는 타격이 상대적으로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CSFB는 한국 소재주에 대해 아시아권 내에서도 '최대 비중 축소' 견해를 제시했다. 앞서 이 증권사는 기술주와 금융주에 대해서도 매수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외국계 증권사 한 관계자는 "CSFB가 한국의 낮은 경제성장률과 기업 실적 증가세 둔화,증시의 불안정성 등을 이유로 한국 시장 가치를 낮게 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