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매물부담이 적은 저평가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15일 "현장세는 기업실적보다 수급개선에 의해 좌우되고 있어 앞으로 개별종목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구체적인 선정 기준으로 △자금 여유가 많아 증자 등으로 인한 잠재물량 부담이 적고 △대주주나 외국인의 주식 장기보유 비중이 높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업체 등을 제시했다. INI스틸 LG석유화학 빙그레 현대시멘트 일성신약 SJM 등 6개 종목이 그 대상이다. INI스틸은 지난 3년간 여유자금(투자자금을 제외한 뒤 남는 현금흐름)이 연평균 1천9백40억원에 달해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등 신주발행에 대한 부담이 없는 데다 PER가 3.8배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LG석유화학과 빙그레는 대주주와 외국인 지분을 합친 비율이 각각 80%와 74%에 달해 매물화될 주식이 많지 않으며 실적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평가됐다. 일성신약 현대시멘트 SJM 등은 자금여유가 많고 PER가 3∼4배에 불과해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 김중곤 연구위원은 "최근 3개월 동안의 누적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형주는 9.43%,중형주는 15.31%로 나타났다"며 "중형주 위주의 개별종목 장세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