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임 통계청장(1급)에 오갑원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56)을 15일 임명했다.
오 단장의 후임에는 조성익 재경부 정책조정국장(51)이 임명됐다.
오 청장은 전남 해남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임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경협총괄과장 △국민생활국장 △대통령 비서관 등을 지냈다.
인공지능(AI)으로 위조 상품을 감별하는 기업인 마크비전이 ‘짝퉁 왕국’이라고 불리는 중국에 오피스를 신설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비전은 최근 중국 상하이 오피스를 설립하고 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NH) 아시아 브랜드 보호 총괄 책임자와 테무와 틱톡에서 신뢰관리센터를 총괄했던 인사 등 업계 전문가들을 영입했다.마크비전은 위조 상품 적발 AI를 개발해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LVMH다. 중국에 오피스를 따로 낸 것은 위조 상품 생산량이 많은 중국 현지에서 고위험 상품을 탐지한 즉시 신고해야 단속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공안부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게 됐다”며 “고위험 셀러의 오프라인 창고를 빠르게 급습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중국은 위조 상품 유통량에서 세계 최상위 국가다. 지난 5년간 국내 세관이 적발한 위조 상품 중 중국산이 84.5%를 차지했다. 마크비전의 AI 솔루션은 위조 상품을 효과적으로 탐지한다. 최근엔 고위험 셀러를 탐지하고 중국 현지에 있는 위조 상품 공장을 급습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마크비전은 최근 중국 플랫폼인 알리바바, 테무, 징둥닷컴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알리바바에 위조 상품이 올라오면 1500개 이상의 e커머스 사이트에 게시된 정품 이미지를 대조해 위조 상품을 찾아낸다.고은이 기자
국민의힘이 7월 25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 개정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당심 반영 비중을 80% 반영하는 안을 포함해 4가지 안을 두고 온라인 설문을 거쳐 전당대회 룰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국민의힘 안팎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도부는 의원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뒤 이를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기존 당원 100% 투표를 비롯해 당심 대 민심 비중을 8:2, 7:3, 5:5로 하는 방안 등 총 4가지 안을 두고 원내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다. 이날 출범한 당헌당규특위는 전당대회 관련 룰 개정을 전담하기로 한 바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100%로 전당대회 룰을 개정한 바 있다. 그러나 22대 총선에서 수도권 등에서 참패하면서 민심 반영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그동안 5:5와 7:3으로 바꾸는 안에 힘을 싣는 원내외 인사들이 많았다"면서도 "절충안으로 8:2로 반영하자는 안이 새로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전당대회까지는 단일 지도 체제로 치르자는 데도 뜻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25일로 전당대회 날짜가 정해진 만큼 짧은 시간 동안 민심 반영 비중 등 더 중요한 이슈에 우선 집중하자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우선 이번 전당대회는 단일 지도 체제로 치른 뒤 선출된 당 대표에게 결정할 권한을 주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와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선관위원장은 서병수 전 의원이, 부위원장은 성일종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국정브리핑을 통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히자, 야권은 각종 음모론에 군불을 때기 시작했다. 석유 개발과 관련된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한 것을 비판적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2주 전 올라온 역술인 천공의 유튜브 영상과 연관을 짓기도 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해에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한국석유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며 "어제 100억 원어치 산 사람이 있다면 하루 새 30억 원을 벌었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민간 기업이 이런 공시를 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면 당장 수사 대상이겠지만, 검찰과 금감원이 조사할 리는 없을 것"이라며 "군사독재 시절에는 서민에게 헛꿈을 팔고 권력자들이 현금을 챙기는 일이 아주 흔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22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강연에 나서기도 했던 강성 친야 성향의 역사학자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국면 전환용'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보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매장량이나 사업성을 확인하기도 전에 대통령이 매장 추정치를 발표하는 것이 섣부른 판단으로 보인다"며 "하락세의 지지율을 전환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 발표는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평가했다. 야권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주 전에 올라온 천공의 영상을 퍼 나르며 음모론에 기름을 부었다. 이들은 "우리도 산유국이 된다"고 말한 천공의 발언이 이번 정부의 발표와 취지가 비슷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