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이 대대적인 외벽 리뉴얼 공사에 들어갔다. 본점 개점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14일 롯데백화점은 내년 2월 말 명품관(옛 한일은행 본점) 개점에 맞춰 본점과 영플라자의 외관 이미지를 일관되게 하기 위해 본점 지상 1∼15층 높이의 외벽을 재단장(조감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명품관도 같은 층고로 외벽 이미지를 통일하고 을지로 입구를 끼고 기역자 모양으로 들어서 있는 롯데호텔 캐노피(지상 1∼4층 처마부분)도 손질할 계획이다. 1차로 명품관 외관이 선보이고 내년 5∼6월에 본점 외관이 잇따라 재단장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에는 2백5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김세완 영업총괄팀장은 "명품관 개점으로 롯데쇼핑 타운이 2만5천평 규모의 매머드급 복합 쇼핑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며 "그동안의 우중충하고 퇴색된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통일된 외관 리뉴얼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벽은 비취색을 띠는 유리와 강철을 주소재로 써서 모던하면서도 럭셔리한 느낌을 강조할 예정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