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규 건국대 교수(59)는 섬유산업의 국제표준화를 이끈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박 교수는 2001년 5월 ISO/TC38(섬유) 총회에 한국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것을 계기로 ISO를 비롯한 표준화 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왔다. 박 교수는 한국이 지난해 ISO/TC38 총회를 한국에 유치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한국이 ISO/TC38 총회에 참여한 지 3년만에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국가로 인정받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2001년부터 산자부 산업표준심의회 섬유2부회 ISO/TC38/SC2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교수는 "아직도 한국은 표준을 만드는 국가이기보다 남들이 만든 규격을 가져다 열심히 쓰는 국가의 이미지가 강하다"며 "표준 또는 규격이 연구개발이나 산업화 등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 부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