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태평양의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시장 장악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14일 현대 조윤정 연구원은 태평양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은 무더위와 경기부진 지속에 따른 화장품 소비 결과에도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고가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2,8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익면에서는 전문점 경로에서 신규출시한 '라네즈 걸'에 대한 광고비용과 '아이오페' 메이크업 라인확대에 따른 판촉비용 증가, 할인점 입점수 확대에 따른 판매비용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1% 감소한 478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예상EPS를 당초 대비 2.5% 하향조정하였으며 내년초반에도 자사브랜드 샵 확대에 따른 재고조정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내년 EPS를 예상대비 4.5%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자사 브랜드샵으로의 전환이 마무리되는 내년에는 전문점 경로에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돼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가 2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