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들이 다른 보험사는 배제하고 자회사가 내놓은 방카슈랑스 상품만을 주로 판매하는 등 불공정 거래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나경원 의원은 12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한생명과 SH&C생명 등 2개의 보험자회사를 사실상 거느리고 있는 신한은행은 초회보험료를 기준으로 할 때 SH&C생명의 상품은 47.6% 192억원, 신한생명의 상품은 46.4% 175억원 등 자회사의 상품만 94% 367억원이나 판매하는 등 몰아주기 판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또 "하나은행도 전체 방카슈랑스 판매규모 중 자회사인 하나생명의 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64.8% 453억원에 이르는 등 일부 은행들이 보험자회사의 방카슈랑스 상품만을 몰아주기식으로 편중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