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쓰며 배럴당 53달러마저 돌파했습니다. WTI 11월 인도분은 현지시간으로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0.64달러 상승한 53.31달러를 기록했고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역시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0.75달러 상승한 49.65달러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유가상승은 나이지리아 정부와 노조 협상 실패로 원유생산차질 우려가 짙어진데다 기상악화로 미 최대 원유수입항인 남부 루지애나의 원유 하역작업이 일시 중단된 것도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 유로권 안팎의 경제 회복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고 일본 역시 경제 회복이 탄탄하지만 최대 위협 요인이 유가라고 지적하는 등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세계경제성장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