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HP, 컨버전스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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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칼리 피오리나 미국 휼렛패커드(HP) 회장이 오는 11일 한국에서 만납니다. 이들 두 회장은 디지털 컨버전스 분야에서 양사간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오는 10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이 11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만납니다.
피오리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경제의 흐름을 진단하고 디지털 시대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책과 양사간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또한 R&D와 마케팅 분야에서 양사가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두 회장은 특히 이번 만남을 통해 세계 디지털 산업의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컨버전스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디지털 산업은 미국이 주도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산업과 아시아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전산업, 아시아, 유럽에서 실리콘밸리로 이어지는 통신산업 등 3대 산업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들 3대 산업 분야가 서로 융합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분야가 디지털 산업의 핵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컨버전스 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미국과 아시아, 그리고 유럽의 메이저 전자업체간 전방위적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더구나 HP는 최근 광대역 통합망 사업과 디지털 컨번전스 제품 개발을 위해 국내 통신사업자 및 장비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피오리나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사업제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건희 회장과 피오리나 회장은 지난 99년 10월 피오리나 회장이 취임 인사차 방한해 첫 만남을 갖은 이후 그 동안 3차례나 회동을 갖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피오리나 회장은 10일 방한에 한국HP 창사20주년 행사에 참석한뒤 12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