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좋은 계절을 맞아 책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 세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교양인의 책읽기'(최용훈 옮김,해바라기,2만3천원)는 40여년간 미국 문단을 주도해온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의 문학고전 읽기 편력서다. 셰익스피어 헤밍웨이 휘트먼 디킨스 포크너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을 두루 섭렵하면서 단편 장편 시 희곡 등 장르별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준다. 왜 책을 읽어야 할까. 저자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이 더할 수 없이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습관'(시미즈 가쓰요시 외 지음,김혜숙 옮김,나무한그루,1만원)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일본인 다섯 명이 들려주는 독서 성공담이다. 독서·교육전문가,기업인,기공법 지도자,작가 등이 자신들이 읽어온 책과 독서 및 정리방법,추천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들은 "책은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이며 성공은 책을 읽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이제 다시 그 마음들을'(이다미디어,9천5백원)은 황인숙 시인이 시를 쓰는 틈틈이 일기처럼 써내려간 독후감을 모은 책.도리스 되리의 단편집 '나 이뻐?'로부터 피에르 신부의 '단순한 기쁨',볼프강 쉬벨부쉬의 '기호품의 역사',진중권의 '앙겔루스 노부스'까지 38권에 대한 전천후 독서일기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