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일본에서 지적재산권 침해로 수입 금지된 물품 가운데 한국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OTRA 후쿠오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이 올해 1∼6월 전국 세관을 통해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의 수입금지 실적을 집계한 결과,전체 4천4백5건 가운데 한국산이 2천3백1건으로 52.2%를 차지했다. 중국산과 홍콩산은 각각 1천4백84건(33.7%)과 2백33건(5.3%)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산 수입금지 품목의 경우 미국과 유럽 유명 브랜드 위조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적발된 품목은 전량 몰수,폐기됐다고 KOTRA는 설명했다. 박기식 후쿠오카 무역관장은 "한류열풍으로 한국과 한국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어느 때보다 좋은 시점에 지적재산권 침해국가로 인식될 경우 전체 수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