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감원바람 거세다 ‥ 9월 10만7천여명 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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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감원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각종 경기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시장의 훈풍은 수치만큼 강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 기업의 감원 동향을 집계하는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는 지난 9월에 발표된 감원수가 10만7천8백63명으로,지난해 동기 7만6천5백6명보다 41%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서도 45% 급증한 수치로,월간 감원발표가 10만명을 넘어서기는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감원 분야는 컴퓨터 운송 통신 소비용품 생산업종에 집중됐다.
반면 9월 중 고용발표는 1만6천1백66명으로 전달(13만2천1백5명)보다 크게 줄었다.
9월 들어 감원발표가 급증한 것은 고유가 파장이 본격적으로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전반적인 지표 호조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취약함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이후 감원을 발표한 기업은 모토로라 이스트만코닥 노텔네트웍스 컴퓨터어소시에이츠 등이다.
감원 증가는 소비위축-생산둔화-고용시장 불안 등의 악순환을 초래,미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