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4일 폴란드정부는 내년중에 이라크에 파견한 폴란드 병력 2천500명을 전원 철수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리를 방문중인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는 내년말까지 임무를마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나 철수완료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폴란드는 이라크에 4번째로 큰 규모의 군대를 파견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국내에서 강한 파병반대에 직면해 있다. 앞서 예르지 스마진스키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이라크 주둔 병력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기한이 만료되는 내년 말에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폴란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라크 주둔 병력의 철군) 최종일정은 유엔안보리 결의안 기한 만료 시점이 돼야 한다"며 2005년 12월을 철군 일정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폴란드 국방장관의 철군발언이 나온지 몇시간만에 외무장관이 이를 적극부인하고 나서고 발언 당사자도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라고 입장을 번복해 혼선이 빚어졌으나 대통령의 발언으로 다시 철수입장이 확인됐다. (파리.바르샤바 AF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