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째 깨지지 않았던 미국 메이저리그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운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31·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치로는 3일(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 중전안타를 뽑아내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안타를 2백60개로 늘렸다.


전날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쳐 지난 1920년 조지 시슬러(당시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가 세웠던 한시즌 최다안타(2백57개) 기록을 무려 2개나 경신해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과 본국 일본 팬들을 열광시킨 이치로는 이날 안타로 일본·미국 통산안타 2천2백개를 돌파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 소속된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9시즌 동안 1천78안타,메이저리그 진출 후 4년동안 9백22안타를 기록,양국에서 제조한 통산안타 수가 2천2백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