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인터넷 뱅킹이 전산시스템 전면교체 등에 따른 시스템 과부하로 인해 1일 이틀째 접속이 제 때 이뤄지지 않는 등 불안한 상태를 지속함에 따라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인터넷뱅킹 지연사태는 우리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의 계좌이체와 카드대금 이체 등에서 주로 빚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장애를 막기 위해 오전에 인터넷뱅킹 접속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췄다"고 설명하고 "오후 한 때 인터넷뱅킹 접속이 안됐지만 현재는 무리없이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기 때문에 안정화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면서 "다음주부터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 처리지연으로 인해 카드결제자금 등을 제 때 이체하지 못해 연체를 한 고객에 대해서는 연체 수수료를 보상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