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잇따른 규제로 강남 아파트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강북과 강남의 분양권 시세도 역전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서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부동산 시장의 불패신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서울 아파트의 분양권 시세는 전체적으로 0.11% 하락했습니다. 분양권 시세를 주도했던 강남권은 상승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입주 물량이 쏟아졌던 강동구의 경우 분양가가 1.6% 하락했습니다. 강남권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히는 송파구와 서초구도 내림세를 보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각종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한 집값상승을 보여왔던 강남구. 각종 부동산 정책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강남권이 내림세를 면치 못한 반면 그 동안 소외지역이었던 강북권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도봉구입니다. 북부지청.지원 등 행정기관 이전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분양가가 0.52% 올랐습니다. 성북구도 뉴타운 개발 호재에 힘입어 0.43% 상승했습니다. 성북구와 서대문구 등 분양권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들의 강세가 눈에 띕니다. 강남과 강북의 분양권 역전 현상이 점점 두드러지면서 강남의 불패 신화도 이젠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