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보유할 것이냐 팔것이냐' 추석연휴를 앞두도 투자자들이 또 한번의 시험에 들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의 도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증시주변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어려움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먹구름이란 예상하지 못했던 유가급등으로 유가가 다시 50달러대로 치솟을 경우 뛰는 증시에 발목잡기가 될수 있습니다. 어제의 경우 잘 버티던 지수가 오후들어 급격히 하락세를 보여 놀란가슴을 쓸어안은 투자자 많았을 듯 합니다. 오후 2시무렵 지수가 급격하게 하락하기에 시장을 살펴봤습니다. 순매수를 유지하던 프로그램 매도가 300억원이상 출회됐습니다. 결국 마감무렵 순매도가 줄면서 지수 낙폭을 좁힌채로 마감됐지만 프로그램에따라 시장의 출렁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3일 시장은 내용면에서 긍정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어차피 830을 이탈한 시장은 최악의 경우 800선 초반까지 하락할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중국 악재는 기우 동원증권의 김세중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이 지난 4월 급락세를 맞는 환경과 유사한 면이 나타나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는 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째는 중국의 불확실성의 등장입니다. 지난 4월말 중국의 긴축 정책발표로 급락을 경험한 바 있어 혹시 10월초에 중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아닌가는 불안입니다. 둘째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의 금리인상등에 대한 부담입니다. 김연구원은 중국의 긴축정책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물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금리인상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리인상 역시 경기 연착륙을 위한 수순이고 보면 다소 수출이 둔화될 수 있으나 중국경제 고성장은 유지돼 충분히 감당할수 있을 것입니다. 김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은 증시 반전 모색의 기간으로 보고 설령 유가가 50달러대로 올라선다 할지라도 기간조정의 연장일 뿐이지 증시는 상승세로 전환할것이란 의견입니다. ▶외국인이 방향 좌우 24일 아침 미국은 다우의 하락 나스악으 강보합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국내증시를 둘러보니 역시 방향은 외국인의 역할입니다. 어제도 지수하락이 작은 이유가 현물을 매도하더라도 선물 포지션을 매수로 유지했기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 시장오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에 따라서 시장의 지수의 등락폭이 좌우될 전망입니다. 항상 시장은 낙관론이 우세할때 먹구름이 있었고 부정론이 우세할때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지수가 하락할때일수록 자순운용과 배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이란 주식을 어느정도 보유할 것이며 어떤 주식을 가져갈 것인가 입니다. 전문가들은 저점을 높여온 장기상승형 종목들이 단기 조정권에 들었지만 이번 조정이후 재상승이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식시장이 증시주변 여건의 먹구름으로 다소 출렁거림이 있지만 투자를 결심한다면 부실주에서 우량주로, 장기상승형 블루칩으로 갈아타는 기간으로 활용한다면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