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 제12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에서 주한미군 감축 규모나시기 등에 대해 합의한 바 없다고 주미대사관 관계자들이 23일 밝혔다. 이 관계자들은 "주한미군 감축규모를 1만명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는 것은 현재진행되고 있는 논의와는 거리가 먼 얘기"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이와관련 "현재 미국측과 주한미군 감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공식적으로 합의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감축 등 현안들을 다음달 22일 워싱턴에서열리는 제3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까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한국의 일부 언론은 한미양국이 주한미군 감축규모를 1만명 이하로 줄이고 시기도 늦추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SCM 준비회의 성격으로 열린 이번 FOTA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안광찬 국방부 정 책실장과 김 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 미측에서는 롤리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부차 관보 등이 각각 참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