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디어가 IP셋톱박스 사업을 신규로 시작하면서 일본시장을 공략하겠다고 23일 밝혔습니다.
IP셋톱박스란 인터넷선을 이용해 시청하는 IP-TV에 필요한 셋톱박스입니다.
실미디어는 일본의 대형 통신서비스사 두 곳과 IP셋톱박스 공급을 협의중입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장비테스트 이후 최종계약 체결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성사될 경우 오는 2006년까지 200억원 규모의 IP셋톱박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통신사업자 이외에도 일본 교육업체에 하반기 50억원 규모의 IP셋톱박스 공급이 확정됐다고 회사측은 전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IP셋톱박스는 LG전자나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몇몇 중소기업에 외주 제작하고 있어, 우선 일본 수출로 신규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힌 후 국내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실미디어가 그 동안 해온 사업은 디지털컨텐츠보안솔루션인 DRM. 현재 공급계약 체결을 진행중인 일본통신사업자가 DRM을 IP셋톱박스에 탑재해 줄 것을 주문해옴에 따라 솔루션뿐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제조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실미디어의 올해와 내년 매출목표는 각각 60억원과 160억원. 내년에는 IP셋톱박스사업으로 매출이 두배 이상 신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