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원·달러 환율을 평균 1천1백20원대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예상 평균 환율(1천1백53원)보다 30원 정도 내려가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최근 원화강세의 원인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달러약세 기조로 최근 하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내년이면 국내 요인까지 가세해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연구소는 원·달러 추가하락을 부추기는 국내 요인으로 무역수지 흑자행진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지속 등을 꼽았다. 또 미국 대선후보들의 '약한 달러' 용인 및 쌍둥이 적자 지속,그리고 금리인상 속도 약화 등 대외요인도 내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7월 말 1천1백70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계속 하락세를 지속,이달 8일 이후 1천1백40원대에서 맴돌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