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기업들이 투자규모를 과도하게 축소시키는게 우리경제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상장기업들이 이익유보금을 모두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10% 배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치형기잡니다. (기자) 지난 해 말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평균 시가 배당률은 4.7%. 하지만 최근 기업의 이익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투자는 갈수록 줄고 있어 여유 자금을 모두 배당한다면 이 수치는 두 배로 껑충 뛸 수 있습니다. 증권거래소가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 42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처분전 이익 잉여금 현황에 따르면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쌓아 놓고 있는 규모는 올해 상반기 기준 모두 29조 6천억원.(CG1) 지난해 같은 기간 16조 6천억원에 비해 78%가 늘었습니다. 모두 배당에 활용된다면 예상되는 배당수익률은 10.49%. 지난해 말 평균 시가 배당률 4.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칩니다.(CG2)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3조 2천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유보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엘지필립스 LCD가 2조 6천억원,케이티가 2조 4천억원 등입니다.(CG3) 배당을 하지 않고 자사주를 취득한다면 이들 기업들은 전체 발행 물량의 16%를 거둬들일 수 있습니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포스코와 한전, 케이티 LG 전자 등이 10% 이상 자사주 취득이 가능한 종목들입니다.(CG4) 남아도는 현금을 어디에 쓸 것인가? 국내 우량주를 바라보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공통된 의문입니다. 최소한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만 해도 당장 주주가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이 두 배 이상 뛴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치형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