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탑의 황금도시","북쪽의 로마","유럽건축의 교과서". 체코 프라하를 수식하는 말들은 하나같이 프라하가 풍부한 문화유산의 도시임을 함축하고 있다.


프라하는 중세 유럽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천년 고도...




로마네스크,고딕,르네상스,바로크 등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들이 공존,도시 전체가 거대한 건축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곳이다.


프라하 여행의 출발점은 프라하성이다.


9세기께 처음 세워지기 시작,시대별로 더해진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들로 천년의 역사를 아우르고 있다.



성 관람의 출발점은 정문앞 흐라트차니광장.매일 정오 화려한 위병교대식이 열리는 정문을 들어서면 성 비투스 성당을 마주한다.


블타바강(몰다우강) 맞은편에서도 잘 보이는 프라하성 안의 최대 볼거리다.


926년 지어진 원형의 교회건물이었는데 11세기에 로마네스크양식으로 새로 지어졌고,14세기 카를4세 때 고딕양식으로 지금의 모습이 갖추어졌다.


21개의 크고 작은 예배당이 있는 성당 지하에는 역대 체코 왕들의 묘가 있다.


정면 입구 위에 있는 '장미의 창'이 아름답고,예배당의 분위기를 더욱 성스럽게 해주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시선을 붙잡는다.


현재 대통령집무실과 영빈관으로 쓰이는 구왕궁과 성 이지르교회를 지나면 황금골목을 마주한다.


연금술사들이 모여 불로장생의 묘약을 만들던 곳이라고 한다.


작고 예쁜 가게들이 있다.


카페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피로를 풀기 알맞다.


프란츠 카프카가 작업실로 사용했던 집도 볼 수 있다.


프라하성을 나서면 카를교가 보인다.


카를교는 블타바강에 놓인 가장 오래된 보행자전용 다리로 1402년 완성됐다.


길이 5백16m의 다리 위에 있는 30기의 성인상도 볼거리.


17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제작된 것으로 다리의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다리 중간의 청동상은 '만지면 프라하에 다시 오게 된다'는 전설이 내려와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카를교 건너편 강변에 스메타나박물관이 있다.


스메타나는 교향시 '나의 조국' 등으로 널리 알려진 체코 태생 음악가.


같은 체코 태생 음악가로 드보르자크도 유명하다.


카를교를 건너면 신시가지다.


구시가 광장이 관광포인트.


15세기 카톨릭교회의 부패상을 비판하다 화형당한 얀 후스의 동상이 서 있다.


구시청사의 천문시계가 유명하다.


매시 정각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천사의 조각상 옆에 있는 작은 창이 열리고,그리스도 12제자 조각상이 차례로 얼굴을 내민다.


탑에 오르면 구시가지 광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구시청사 맞은편에 고딕양식의 틴성모교회가 있다.


프라하성 내의 성 비투스성당과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성당이다.


80m 높이의 고딕양식 첨탑 2기가 위용을 자랑한다.


18세기 중반 로코코양식의 골스 킨스키궁은 합스부르크 왕가시절 엘리트교육을 담당했던 곳.


프란츠 카프카도 이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바츨라프광장은 근대 체코 역사의 현장.


1989년 무혈 시민혁명 등 대변혁의 중심이 되어 왔다.


프라하에서 가장 활기찬 곳으로 호텔,레스토랑,카페 등이 늘어서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