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파라다이스 투자의견을 시장하회로 낮췄다. 16일 현대 한승호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아시아 지역의 카지노 유치붐을 고려할 때 서울지역 독점해소는 '사업자간 시장분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즉 2개의 신규 사업자들이 본격적으로 영업하는 2006년부터 펀더멘털은 구조적인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한편 시장구조가 독점에서 경쟁체제로 변화할 경우 시스템보다 고객을 끌어오는 영업사원의 능력에 의존하고 있는 카지노영업 현실을 감안할 때, 신규 진입자들이 현직 혹은 퇴직 인력을 스카우트하면 상황은 쉽게 반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민간인 전문가를 영입, 위탁경영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여 신규사업자는 공기업(한국관광공사)이 출자하므로 민간기업보다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논리도 근거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적정가 3,515원을 제시한 가운데 투자의견을 시장하회로 낮췄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