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카메라 IC(집적회로)업체인 엠텍비젼이 추진해온 노키아 모토로라 등 해외 대형 고객확보가 내년 초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성민 엠텍비젼 대표는 15일 "해외 휴대폰 업체 대상의 수출 추진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1·2분기 중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엠텍비젼 주가는 8월 이후 시장반등 과정에서 조정을 받았다. 경쟁업체인 코아로직이 등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엠텍비젼의 '단일 고객 리스크'와 '신규칩 출시지연'이 부각된 탓이다. 외국인들도 한동안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 대표는 내년 초까지 이 같은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점유율이 70%에 달해 단일고객 리스크를 지적받아 왔다"며 "올해 추가적으로 국내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수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CP CAP CSP 등 신제품은 추석을 전후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새 CCP는 기존 CCP의 '완성품'형태가 될 것"이라며 "MPEG 코딩 및 디코딩 기술을 적용한 CAP 신제품도 IMT-2000에 맞는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신제품이 나오는 9월 말과 수출이 가시화되는 내년 1분기를 전후로 주가 모멘텀이 마련될 것"이라며 "9월 말부터는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 해외 IR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