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현재현 동양회장 '주목' ‥ '큰손 캐피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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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국내 증시의 최대 외국계 '큰손'인 캐피털그룹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현 회장은 캐피털그룹이 14,15일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 참석,사외이사인 사실이 확인됐다.
캐피털그룹은 15일 김정태 국민은행장 및 이해진 NHN 부사장과 면담했다.
캐피털그룹은 캐피털리서치앤드매니지먼트(CRMC)와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CGII) 등 수십개의 자회사 펀드를 운용하는 세계적 투자회사로 자산운용액이 8천억달러에 이른다.
국내에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32개 종목에 5%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평가금액이 8조7천억원이 넘는다.
현 회장은 지난 97년부터 캐피털그룹 산하 글로벌펀드의 사외이사로 위촉돼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의 금융부문 활동을 높이 평가해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캐피털그룹 사외이사의 경우 펀드의 투자 집행에 적지 않은 발언권을 행사한다"고 전했다.
현 회장은 서울대 법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국제금융 감각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