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수준별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에듀넷(edunet4u.net)에 방대한 양의 교수.학습자료가 실리고 대구.광주.경북교육청에서 사이버 가정학습이 시범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하나로 공교육 내실화를 지원하기 위해 `e-러닝 지원체제 구축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에듀넷을 중앙교수학습센터 서비스 창구로 개편, 다양하고 질 높은 자료를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중1부터 고1까지 수준별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5개 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에 대해 7천여건의 교수.학습자료와 7만여개의 평가문항을 게재, 이날부터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가정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사이버 가정학습'을 이달부터 대구, 광주, 경북 3개 교육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사이버 가정학습은 인터넷을 통해 맞춤형.수준별 자율학습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가정에서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사이버학급과 사이버 교사를 통해 조직적인 학습관리를 지원하는 학습자 중심 교육서비스. 대구교육청은 이에 따라 `대구e-스터디'(e-study.dgedu.net)를 통해 중1 수학,과학, 영어 과목의 수준별 학습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수강신청과 온라인 진단평가를 거쳐 수준별 사이버학급(20명)을 편성, 학급마다1명씩 총 60명의 사이버 선생님을 지정하고 학습지 제공, 출결 점검, 평가, 질의.답변 등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교육청 `광주교육포털'(gedu.net)도 초4~6학년, 중1, 고1 국어, 수학, 영어교과에 대한 단원 정리 형태의 보충.심화 학습자료를 20일부터 제공한다. 아울러 경북교육청 `사이버스쿨'(cschool.gyo6.net:8888)은 도.농간 교육격차를해소하기 위해 `무학년제 수준별 교사 지원학습'과 `단위학교 사이버스쿨' 등을 운영한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안병영 부총리와 시.도교육감, 한국교육개발원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듀넷 개편 보고회를 가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e-러닝 체제를 통해 교사는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제공받고 학생은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남어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