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등의 속도조절에 사용되는 감속기 생산업체인 삼양감속기(대표 이원영)가 연내에 중국에 대리점을 내기로 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 이원영 대표는 "그동안 완제품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간접수출이었지만 앞으로는 중국시장에 직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삼양감속기는 14일부터 17일까지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로봇·자동화·계측제어전(KOFA CHINA 2004)'에 참가해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계측기기 로봇 유·공압기기 자동화기기 업체 5백여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삼양감속기는 이번 전시회에 엘리베이터 특장차 컨베이어시스템 시뮬레이션 감속기 등 70개 품목과 관련 부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중국에 알리고 올해 안에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 대리점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67년 설립된 삼양감속기는 지난해 4백7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6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032)816-3030 베이징=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