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영화 '빈 집'이 12일(한국시간) 라페니체극장에서 폐막된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영예의 감독상(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수상한 김 감독은 올해 열린 3대 국제영화제에서 2개의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이승연이 주연한 '빈 집'은 갇힌 여자와 가둔 남자 사이에 뛰어든 한 남자를 통해 비극적인 운명애를 제시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