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구학서 사장과 비씨카드 이호군 사장이 지난 10일 만나 카드수수료 인상에 대한 상호 입장을 설명하고 실무선에서 구체적 협상을 진행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12일 "구 사장과 이 사장이 정부 당국자의 주선으로 지난 10일 만나 수수료 인상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들었다"면서 실무선에서 협상을 지속한다는 점 외에 구체적으로 합의를 이룬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후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문제도 일정을 정해 결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유통업계와 카드업계는 일단 두 사람의 만남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추석 전 타결은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무선으로 협상 채널이 내려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