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고유가 압박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추석 이후 '겨울철 비수익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중단이나 감편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승객들이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자 항공사들은 추석 이후 유럽 일본 동남아 노선 중 비수익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중단 및 감편에 들어가기로 하고 구체적인 스케줄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을 9월10일부터 주3회에서 주2회로 감편하고 11월1일 이후 동계기간에는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또 인천∼콸라룸푸르 노선은 오는 20일부터 주7회에서 주5회로 줄이고 10월1일부터는 인천∼나가사키,인천∼오이타 노선을 현행 주3회에서 각각 주2회로 축소키로 했다. 인천∼프라하 노선은 11월1일부터 주3회에서 주2회,인천∼홍콩 노선은 12월14일부터 주14회에서 11회로 축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부산∼제주,광주∼제주 등 국내노선도 운항 횟수를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